2025년의 첫 번째 태풍 소식이 드디어 전해졌습니다. 올해는 예년보다 늦은 6월 중순에야 제1호 태풍이 발생했는데요, 이는 9년 만에 5월까지 태풍이 발생하지 않은 기록이며, 역대 다섯 번째로 늦은 첫 태풍 발생으로 기록되었습니다.
이렇게 늦게 발생한 2025년 1호 태풍은 '우딥(WUTIP)'으로 명명되었으며, 발생 시점부터 소멸까지의 과정, 그리고 올여름 태풍 전망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특히 늦은 태풍 발생이 장마철 강수 패턴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과거 사례를 통해 예측해보는 시간도 갖겠습니다.

2025년 1호 태풍 '우딥' 핵심 정보 요약
항목 | 내용 |
---|---|
태풍 이름 | 우딥 (WUTIP) |
발생 시기 | 2025년 6월 11일 오전 9시 (평년보다 늦음) |
발생 위치 | 베트남 다낭 동쪽 약 580km 부근 해상 |
최성기 세력 | 중심기압 980hPa, 최대풍속 31m/s (강한 열대폭풍, 6월 13일) |
이름 제출 및 뜻 | 마카오 제출, '나비' 의미 |
특이사항 | 9년 만에 5월까지 태풍 미발생, 역대 5번째 늦은 첫 태풍 |
소멸 | 6월 15일 열대저압부로 약화 후 소멸 |
2025년 태풍 전망 | 7~8월 태풍 활동 증가 예상, 우리나라 영향 가능성 높음 |
2025년 1호 태풍 '우딥' 발생과 이동 경로
2025년의 기다렸던 첫 번째 태풍, '우딥(WUTIP)'이 6월 11일 오전 9시경, 베트남 다낭 동쪽 약 580km 부근 해상에서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발생 당시 중심기압 994hPa, 최대풍속 18m/s의 열대폭풍 세력이었죠. 이후 '우딥'은 서북서 방향으로 꾸준히 이동하며 세력을 키웠습니다.
특히 통킹만 해역을 지나면서 급격히 발달하여, 6월 13일에는 중심기압 980hPa, 최대풍속 31m/s에 이르는 강한 열대폭풍으로 최성기를 맞이했습니다. 마치 에너지를 한껏 응축한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강력했던 '우딥'도 육지를 만나면서 힘을 잃기 시작했습니다. 6월 14일, 중국 광둥성 잔장시 쑤이시 현에 상륙한 뒤 육상 마찰로 인해 급격히 약화되었고, 결국 6월 15일 열대저압부로 약화되며 소멸했습니다. 이것이 2025년 1호 태풍의 여정이었습니다.
'우딥(WUTIP)' 이름의 의미와 제출 국가는?
태풍의 이름은 각국에서 제출한 고유한 단어들로 정해지는데요. 2025년 1호 태풍 '우딥'이라는 이름은 마카오에서 제출한 것입니다. 그 뜻은 바로 '나비'입니다. 아름다운 이름과는 달리 강력한 위력을 보여주기도 하는 태풍의 양면성을 생각하게 합니다.
태풍 이름은 태풍위원회 회원국 14개국이 각 10개씩 제출한 총 140개의 이름을 순차적으로 사용합니다. 모든 이름을 사용하고 나면 다시 처음 이름부터 반복 사용하는 방식이죠. 참고로 우리나라는 '나리', '너구리' 등의 아름다운 한글 이름을 제출했습니다.
2025년 태풍, 평년보다 늦은 시작의 의미
올해 첫 태풍 발생이 6월 중순으로 늦어진 점은 주목할 만한 부분입니다. 기상학적으로 5월까지 태풍이 발생하지 않은 것은 2016년 이후 9년 만의 일이며, 이는 역대 다섯 번째로 늦은 첫 태풍 발생 기록에 해당합니다.
제가 오랫동안 기상 데이터를 분석해온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이러한 현상은 단순한 통계치를 넘어 그해 여름철 기상 패턴에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태풍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이동하는데, 태풍 발생이 늦다는 것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발달이나 위치 등에 변화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는 곧 우리나라 주변의 기압계 배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늦은 첫 태풍 발생, 장마와 강수 패턴에 미칠 영향은?
첫 태풍 발생 시기가 늦어지면 장마 기간과 강수 패턴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과거 사례를 보면, 1998년에도 첫 태풍 발생이 7월 초로 매우 늦었는데, 그해 여름 제주도에는 기록적인 물폭탄이 쏟아졌고, 장마도 평년보다 길고 극단적인 양상을 보였습니다. 물론 매번 같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2025년에도 이러한 늦은 태풍 발생이 장마와 맞물리면서 지역별 강수 패턴이 평소와 다르게 나타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장마전선의 북상 시기와 강도, 그리고 태풍의 이동 경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특정 지역에 집중호우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따라서 올여름에는 기상 정보에 더욱 귀 기울이고, 국지성 호우에 대한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2025년 여름철 태풍 활동 전망 및 우리나라 영향
비록 2025년 1호 태풍은 늦게 시작했지만, 이것이 올여름 태풍 활동이 약할 것이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오히려 전문가들은 필리핀 동쪽 해역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매우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7월과 8월에 태풍 발생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높은 해수면 온도는 태풍의 발달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는 주요 요인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발생한 태풍들이 우리나라로 향할 가능성도 평년보다 클 것으로 전망됩니다. 따라서 본격적인 여름철에 접어들면서 태풍 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합니다. 저의 경험상, 여름철 태풍은 예측 경로가 유동적이고 갑작스럽게 세력이 강해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최신 기상 정보를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태풍 이름은 어떻게 정해지나요? (태풍위원회)
태풍 이름은 어떻게 지어질까요? 태풍에 이름을 붙이는 것은 예보의 혼동을 막고, 태풍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키기 위함입니다. 현재 북서태평양 지역의 태풍 이름은 세계기상기구(WMO) 산하 태풍위원회에서 결정합니다. 이 위원회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14개 회원국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각 회원국은 10개씩 자국 고유의 단어로 된 이름을 제출하며, 총 140개의 이름이 5개 조로 나뉘어 순서대로 사용됩니다. 2025년에는 총 28개의 태풍 이름이 준비되어 있으며, 이 중 한국이 제출한 이름은 제5호 '나리(NARI)'와 제19호 '너구리(NOGURI)'입니다. 특정 태풍이 막대한 피해를 입힌 경우 해당 이름은 목록에서 삭제되고 새로운 이름으로 대체되기도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A
Q1. 2025년 제1호 태풍의 이름은 무엇인가요?
A1. 2025년 제1호 태풍의 이름은 '우딥(WUTIP)'입니다. 마카오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나비'를 뜻합니다.
Q2. 2025년 첫 태풍 '우딥'은 언제, 어디서 발생했나요?
A2. '우딥'은 2025년 6월 11일 오전 9시에 베트남 다낭 동쪽 약 58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했습니다.
Q3. 올해 첫 태풍 발생이 늦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A3. 정확한 원인은 복합적이지만, 대체로 태풍 발생 해역의 대기 조건이나 해수면 온도 분포 등이 평년과 달랐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북태평양 고기압의 발달 지연 등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Q4. 늦은 첫 태풍 발생이 우리나라 장마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나요?
A4. 과거 사례를 볼 때, 늦은 첫 태풍 발생은 장마 기간이 길어지거나 강수량이 특정 지역에 집중되는 등 강수 패턴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습니다. 1998년 사례처럼 장마가 평년보다 길고 극단적으로 나타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Q5. 2025년 여름철 태풍은 얼마나 자주 발생하고,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까요?
A5. 2025년 1호 태풍은 늦었지만, 7~8월에는 필리핀 동쪽 해역의 높은 해수면 온도로 인해 태풍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가 태풍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클 것으로 전망됩니다.
Q6. 태풍 '우딥'의 최대 세력은 어느 정도였나요?
A6. '우딥'은 6월 13일 통킹만에서 최성기를 맞았으며, 이때 중심기압 980hPa, 최대풍속 31m/s의 강한 열대폭풍으로 발달했습니다.
Q7. 태풍 이름은 어떤 기준으로 정해지나요?
A7. 태풍 이름은 태풍위원회 14개 회원국이 제출한 총 140개의 이름을 순서대로 사용합니다. 각 나라는 자국의 언어로 된 고유한 이름을 10개씩 제출합니다.
Q8. 우리나라가 제출한 태풍 이름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A8. 우리나라는 '개미', '나리', '장미', '미리내', '너구리', '고니', '메기', '독수리' 등의 아름다운 한글 이름을 제출했습니다. 2025년에는 제5호 '나리'와 제19호 '너구리'가 사용될 예정입니다.
Q9. 태풍 발생 시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A9. 태풍 예보 시에는 최신 기상 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강풍 및 폭우에 대비해 시설물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또한, 해안가나 저지대 주민들은 대피 계획을 미리 세워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Q10. '열대폭풍', '강한 열대폭풍'은 어떻게 다른가요?
A10. 태풍의 강도는 중심 부근의 최대풍속에 따라 분류됩니다. '열대폭풍(TS)'은 최대풍속 17m/s 이상 25m/s 미만, '강한 열대폭풍(STS)'은 25m/s 이상 33m/s 미만을 의미합니다. '우딥'은 강한 열대폭풍까지 발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