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톨릭교회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린 역사적인 인물, 바로 유흥식 추기경입니다. 2022년 8월,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한국인으로는 세 번째 추기경이자, 교황청 장관으로는 최초로 임명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이로써 한국 가톨릭은 세계 교회의 핵심 운영에 직접 참여하는 중요한 위치를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의 급부상과 교황과의 깊은 신뢰 관계는 향후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에서 투표권을 갖는 추기경으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잠재적인 '차기 교황 후보(Papabile)'로 거론되기에 이르렀습니다.
본 글에서는 유흥식 추기경이 어떤 인물이며, 그의 임명이 갖는 의미, 그리고 왜 그가 차기 교황 후보로까지 언급되는지에 대해 심층적으로 탐구해 보겠습니다. 그의 삶과 사목, 그리고 교황청에서의 역할은 한국 가톨릭뿐만 아니라 전 세계 가톨릭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유흥식 추기경 요약 정보
이름 | 유흥식 라자로 (Lazarus You Heung-si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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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 1951년 11월 17일 (대한민국 충청남도 논산) |
주요 직책 |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현: 성직자부 장관) |
추기경 서임 | 2022년 8월 27일 |
주요 이력 | 대전교구 교구장 주교,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최초 한국인) |
별칭 | 최초 한국인 교황청 장관, 차기 교황 후보 (Papabile) |
유흥식 추기경: 그는 누구인가?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은 1951년 충청남도 논산에서 태어난 한국 가톨릭교회의 성직자입니다. 그는 1979년 사제품을 받고 이탈리아 로마 라테라노 대학교에서 교의신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온 후 대전 가톨릭대학교 교수, 총장 등을 역임하며 후학 양성에 힘썼습니다.
2003년 대전교구 부교구장 주교로 임명되었고, 2005년에는 대전교구 교구장 주교로 착좌하여 약 16년간 대전교구를 이끌었습니다. 이 기간 동안 그는 소통과 겸손의 리더십으로 교구 발전에 기여했으며, 한국 주교회의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쳤습니다.
최초의 한국인 교황청 장관
유흥식 추기경의 경력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은 바로 교황청 성직자성(현 성직자부) 장관 임명입니다. 2021년 6월 11일, 프란치스코 교황은 당시 대전교구장이던 유 주교를 성직자성 장관으로 임명했습니다. 이는 아시아인으로는 두 번째이며,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교황청의 '부(Dicastery)' 수장 자리에 오른 것입니다.
성직자성은 전 세계 가톨릭 사제, 부제들의 사목 활동과 영성 생활, 교육, 복지 등을 총괄하는 교황청의 핵심 부서입니다. 그의 임명은 한국 가톨릭교회의 위상이 세계 교회 내에서 얼마나 높아졌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며, 아시아 교회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추기경 서임의 의미와 과정
추기경은 교황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필하고, 새로운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최고위 성직자입니다. 유흥식 장관은 교황청 장관으로 임명된 후 1년 만인 2022년 8월 27일,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추기경으로 서임되었습니다. 이는 한국인으로서는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 정진석 니콜라오 추기경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추기경 서임은 교황의 고유 권한으로, 교황은 전 세계 가톨릭교회를 대표할 만한 인물들을 추기경으로 지명합니다.
특히 교황청의 주요 부서 장관들은 전통적으로 추기경으로 서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흥식 추기경의 서임은 그의 성직자성 장관으로서의 역할과 교황의 신뢰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음을 의미하며, 그가 세계 교회의 핵심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게 되었음을 뜻합니다.
교황 프란치스코와의 특별한 인연
유흥식 추기경과 프란치스코 교황의 인연은 꽤 깊습니다.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당시 대전교구장이었던 유 주교는 교황의 방한 준비위원장을 맡아 교황과 긴밀히 소통했습니다. 교황은 대전교구 솔뫼 성지에서 열린 아시아 청년 대회에 참석하는 등 대전교구와 특별한 관계를 맺었습니다.
방한 이후에도 유흥식 주교는 교황을 수차례 알현하며 한국 교회의 상황과 아시아 교회의 중요성에 대해 보고했습니다. 교황은 유 주교의 겸손하고 소탈한 성품과 사목 역량, 그리고 아시아 교회에 대한 이해가 깊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깊은 신뢰 관계가 최초의 한국인 교황청 장관 임명과 이어진 추기경 서임의 중요한 배경이 되었습니다.
차기 교황 후보설, 왜 나올까?
교황 선출은 80세 미만 추기경들의 회의인 '콘클라베'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유흥식 추기경은 현재 80세 미만이므로 다음 콘클라베가 열릴 경우 교황 선출 투표에 참여할 자격이 있습니다. '파파빌레(Papabile)'는 이탈리아어로 '교황이 될 수 있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차기 교황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들을 지칭합니다.
유흥식 추기경이 파파빌레로 언급되는 이유는 여러 가지입니다. 첫째, 교황청의 핵심 부서인 성직자부 장관으로서 세계 교회를 운영한 경험이 있습니다. 둘째, 프란치스코 교황과의 깊은 신뢰 관계는 현 교황의 개혁 노선을 이어갈 인물로 평가받을 가능성을 높입니다. 셋째, 아시아 출신이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가톨릭 신자 수가 감소하는 유럽에 비해 아시아는 신자 수가 증가하는 지역으로, 아시아 출신 교황에 대한 기대감이 있습니다. 물론 이는 가능성 중 하나일 뿐이며, 교황 선출은 매우 복잡하고 예측 불가능한 과정입니다.
그의 사목 여정과 업적
유흥식 추기경은 사제 서품 후 다양한 본당 사목과 교구 사목을 경험했습니다. 이탈리아 유학 후 대전 가톨릭대학교에서 봉직하며 신학생 양성에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대전교구장으로서는 복음화와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강조하며 교구 발전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의 성공적인 개최는 그의 뛰어난 기획력과 추진력, 그리고 대내외적인 소통 능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업적입니다.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으로 임명된 후에는 전 세계 사제들의 삶과 사목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시노달리타스 정신(모두 함께 걷는 여정)을 강조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비전을 교황청 내에서 구현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A
Q: 추기경이란 무엇인가요?
A: 추기경은 교황 다음가는 가톨릭교회의 최고위 성직자입니다. 교황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필하며, 교황 유고시 새로운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에 참여할 자격이 있습니다 (80세 미만).
Q: 교황청 장관은 어떤 자리인가요?
A: 교황청 장관은 교황청 각 부서(Dicastery)의 책임자입니다. 한국의 장관급에 해당하며, 해당 부서의 업무를 총괄하며 교황청 운영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Q: 유흥식 추기경은 어떤 부서의 장관인가요?
A: 유흥식 추기경은 교황청 성직자부(Dicastery for the Clergy) 장관입니다. 이 부서는 전 세계 사제와 부제들의 사목 활동, 영성, 교육, 복지 등을 담당합니다.
Q: 한국인 최초 교황청 장관이라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A: 이는 한국 가톨릭교회의 성장에 따른 위상 증대를 보여줍니다. 한국 교회가 이제 세계 교회의 핵심 운영에 직접 참여하고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Q: '파파빌레(Papabile)'가 정확히 무엇을 뜻하나요?
A: '파파빌레'는 이탈리아어로 '교황이 될 수 있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다음 콘클라베에서 교황으로 선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거론되는 추기경들을 비공식적으로 지칭하는 용어입니다.
Q: 유흥식 추기경 외에 한국인 추기경은 누가 있었나요?
A: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과 정진석 니콜라오 추기경이 있습니다. 유흥식 추기경은 한국의 세 번째 추기경입니다.
Q: 유흥식 추기경은 왜 차기 교황 후보로 거론되나요?
A: 교황청 핵심 부서장 경력, 프란치스코 교황과의 신뢰 관계, 그리고 아시아 출신이라는 점 등이 이유로 꼽힙니다. 하지만 이는 예측일 뿐이며, 실제 교황 선출 결과는 콘클라베에서 결정됩니다.
Q: 교황은 어떻게 선출되나요?
A: 80세 미만 추기경들이 모여 비밀 투표인 콘클라베를 통해 선출합니다. 재적 추기경 3분의 2 이상의 득표를 얻어야 합니다.
Q: 유흥식 추기경은 원래 어느 교구 소속이었나요?
A: 유흥식 추기경은 교황청으로 가기 전 대전교구의 교구장 주교였습니다.
Q: 성직자부 장관으로서 유흥식 추기경의 주요 업무는 무엇인가요?
A: 전 세계 사제와 부제들의 교육 및 양성, 지속적인 영성 교육, 사목 활동 지원, 복지 문제 등 성직자 전반에 걸친 사안들을 총괄하고 관리합니다.